와인/와인 후기

[와인 후기] (와인바 뱅션) 마신 와인들

Gastronaut 2026. 6. 10. 15:10

마곡역의 와인바 뱅션의 와인 후기 입니다.
음식과 가게에 대한 후기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26.03] [마곡 와인] 와인바 뱅션

3명의 친구들과 함께 마곡역 근처의 와인바 뱅션에 다녀왔습니다. ●영업시간화 ~ 토 : 18:00 ~ 23:00 , (라스트 오더 : 22:00) 일, 월 : 17:00 ~ 23:00 , (라스트 오더 : 22:30) ●주소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165 A

eatingduo.tistory.com

이 날은 첫 방문이었기도 했고, 여러 와인을 마시고 싶어 글라스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총 네 명이 방문했는데 두 명은 와인이 좀 생소한 멤버였고, 저를 포함한 나머지 두 명은 와인에 관심이 있는 멤버였습니다.
와인이 생소한 친구들이 마신 와인을 먼저 소개하고, 그 다음으로 나머지 두명이 마신 와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글라스 와인 주문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과 일반 글라스 와인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은 인당 한 잔 까지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중 두 종류 이상을 마셔보고 싶다면 다음에 또 방문하여 마시거나,
일행의 프리미엄 글라스 주문권을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인 리스트는 상시로 비뀝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점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와인이 생소한 친구들은 글라스로 많이 시키는 대신,
인당 화이트 와인 글라스 1잔과 레드와인을 바틀로 1병을 시켜 둘이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글라스로 시킨 화이트 와인은 Tim Smith Wines, Bugalugs Blanc, Barossa Valley 2023 입니다.
글라스 당 16,000원으로 글라스 와인 중 가장 싼 편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편하게 마시기 좋은 화이트 와인인 것 같습니다.

 
바틀로 시킨 와인은 ZiRonda Amarone della Valpolicella 입니다.
와인 리스트를 주면서 행사 중인 바틀이 뭐가 있는지 적힌 종이도 한 장 받았는데, 그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저도 한 잔만 맛을 봤습니다.

베리류, 풍선껌 쪽의 느낌이 났던 와인입니다.


저는 조금 고전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여러 와인을 음식과 같이 먹을 수 있을 때는 무조건 샴페인으로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아쉬운 것이지만, 가능하다면 최대한 그렇게 되도록 주문을 합니다.

 

그래서 먼저 주문한 것은 De Venoge, Grand Vin des Princes Millesime 1992 입니다.

2000년 이전의 빈티지 샴페인은 경험이 없었는데, 글라스 리스트에 있기 때문에 궁금하여 주문했습니다.

마침 제가 주문했을 때 새로운 병을 오픈했습니다.

흔히 샴페인에 대해 얘기할 때 갈변된 사과향이라고 표현하는 느낌이 정말 강한 샴페인이었습니다.

산도도 많이 강했는데, 종합적으로 느끼기에는 고점을 좀 지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샤샤뉴 몽라세 하나와 뫼르소 프리미에 크뤼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Pierre Girardin, Chassagne-Montrachet 1er Cru Vigne Blanche 2023,

Paul Pernot, Meursault 1er Cru La Piece Sous le Bois 2019

입니다.

 

두 와인 중에는 뫼르소가 더 궁금했습니다.

오크를 조금 썼고, 향에 달달한 느낌이 조금 섞여있었는데, 향이 종합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맛 자체는 조금 싱거운 느낌으로 약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큰 기대가 없던 샤샤뉴 몽라쉐가 더 제 스타일에 맞았습니다.

향부터 입안에서의 쨍한 느낌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이 샤샤뉴 몽라쉐는 다음에 방문했을 때 아직 리스트에 있다면 또 주문하고 싶은 와인입니다.

 

샴페인과 화이트 두 종류는 한번에 주문했는데, 글라스로 서빙해주고 바로 가져가지 않고 소믈리에 분께서 사진 찍기 좋게 디스플레이도 해주십니다.

 

음식들과 맛있게 와인들을 먹고 있던 중 레드로 넘어가기 전에 샴페인이 한잔이 더 먹고 싶어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Bonnaire, Terroirs Grand Cru Blanc de Blancs NV 입니다.

사실 이 와인에 대해서는 아무 정보가 없어 글라스 리스트의 샴페인들 중 소믈리에 님께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두 세가지 정도의 추천 중에 그랑크뤼가 들어간 이 샴페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올빈이라거나 특이한 느낌이 있는 샴페인은 아니었지만 버블감이 마음에 들었던 기본은 하는 샴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레드와인들로 넘어갑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올빈 위주의 경험을 해보자라는 작은 목표가 있었습니다.

모레 생 드니 프리미에 크뤼 2004빈티지,

Lucie et Auguste Lignier, Morey-Saint-Denis 1er Cru Cuvee Romain Lignier 2004가 있어 주문했습니다.

아직까지 와인들의 생산자, 도멘 등은 잘 모르기 때문에 산지와 빈티지 등을 통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맛에서는 타닌이 충분히 느껴지지만 과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산도가 너무 없는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어서 Icardi, Barbaresco Montubert 1997 를 주문했습니다.

매그넘 병으로 서빙이 되었는데 이것 때문인지, 와인 자체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97빈티지인 것에 비해 꽤나 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서 Staglin Family Vineard, Estate 2016 입니다.

소믈리에 분께서 가격은 조금 싸지만 오퍼스 원과 비슷하다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오퍼스 원은 예전에 매우 영빈티지로 마셔보았었는데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인은 빈티지 때문인지 미국 레드 스러운 느낌도 잘 나고, 오히려 오퍼스 원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퍼스원과 이 와인 중 하나를 골라 사야한다면 이 와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디저트를 먹기 전 레드가 한 잔 정도 아쉬워 가장 저렴한 레드와인을 한 잔 더 주문했습니다.

Tim Smith Wines, MGS 2022 입니다.

맨 처음 친구들이 2잔을 주문했던 Tim Smith Wines, Bugalugs Blanc, Barossa Valley 2023과 같은 와이너리 입니다.

이 와인도 꽤 괜찮았습니다.

 

이제 디저트 와인으로 넘어갑니다.

먼저 Chateau de Fargues 1996 입니다.

전에 샤토 디껨 86빈티지를 마셔보고 큰 감명을 받아서 그 때 이후로 디저트 와인은 무조건 올빈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96빈티지를 보자마자 바로 주문했습니다.

 

또 리우섹이 저번달 리스트까지만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소믈리에 분께 이번 달에는 없는건지 물어보니 이번달에는 리스트에서 제외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정말 딱 한잔 남은 분량이 있다고 하셔서 이것도 주문했습니다.

Chateau Rieussec 2007 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꽤 많이 남아있던 토카이 2020빈티지를 병채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저희 네 명이 모두 한잔씩 마시고도 조금 더 남을 양이었습니다.

디저트 와인은 무조건 소테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라 구매할 때도 소테른만 사기때문에, 토카이는 시음회가 아니면 맛 볼 일이 없었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좌측부터 Fargues 1996, Rieussec 2007, tokaji 2020 입니다.

색과 향에서 확실한 차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맛은 Fargues와 Rieussec이 꽤 비슷했습니다.

 

디저트 와인과 디저트까지 모두 먹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로제 샴페인을 주문했습니다.

Jean Philippe Trousset, Rose NV 입니다.

 

 

국가, 빈티지, 산지 등 다양한 와인을 글라스로, 거의 와인샵 가격 수준으로 편하게 맛 볼 수 있는 마곡역 근처의 와인바 뱅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