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울시

[26.04] [서초 스시오마카세] 스시윤슬 원元

Gastronaut 2026. 5. 1. 22:21

< 스시윤슬 원元>

 ●영업시간

금,토,일,월,화 : 12:00~14:00, 19:00~22:00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58 서초아트자이 1층 119호

 

 ●대중교통

2호선 서초역

3호선 남부터미널역


●가격
점심 :12~15만원

저녁 : 25만원


'스시윤슬 원元'에 친구와 함께 디너로 방문했습니다.

방문 2~3일 전에 예약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두 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스시윤슬 원元'과 '스시윤슬'이 있습니다.

'스시윤슬 원元'이 '스시윤슬'의 상위 업장으로, 가격대가 더 높고, 적은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운영됩니다.

 

남부터미널역 또는 서초역에서 도보로 수백미터 정도 걸으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상가 안에 위치해있어 위치를 찾기 어렵지만, 업장에서 미리 안내문자를 보내주기 때문에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차완무시로 시작합니다.

 

자연산 전복입니다.

두 점이 서빙되었습니다.

넓고 조금 얇게 썰렸습니다.

식감은 쫄깃하여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향 자체는 조금 약했습니다.

 

도화새우 입니다.

원물 상태 거의 그대로 제공되었는데, 확실히 좋은 재료는 별도의 소스 등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두께도 꽤 있는 편이고 살 맛을 포함하여 여러모로 좋았던 음식입니다.

 

다음으로는 문어와 아귀 간 입니다.

기본적인 간이 되어있어 와사비 정도만 올려 먹으면 충분합니다.

각각 두 점씩 준비되기 때문에 양도 어느정도 됩니다.

안키모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엄청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번의 안키모는 식감과 맛 모두 충분히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어린 참치와 양파가 같이 나옵니다.

뱃살 부위를 구웠습니다.

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정말 빠삭해서 식감도 즐거웠고 맛도 좋았습니다.

 

앞에서 먹었던 도화새우의 머리를 구웠습니다.

이 날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했지만 이 디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구운 향은 좋았는데, 막상 먹으면 입에서 너무 오래 남아있는 것과, 껍질 안에 있는 내용물의 맛이 잘 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꼭 도화새우가 아니라 아무 갑각류의 껍질을 구운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쥐치 사시미입니다.

간으로 만든 소스와 같이 나왔습니다.

위에는 김이 약간 올려져 있습니다.

강하진 않게 은은하게 나는 살 맛이 좋았습니다.

암컷 대게입니다.

살 위에 내장, 그 위에 알이 올려져 나왔습니다.

저는 전부 섞어 먹었습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대게입니다.

먹던 도중 상쾌한 느낌의 무엇인가가 느껴졌는데 시소 꽃이 들어갔다고 셰프님이 얘기해줬습니다.

이게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되어 더 좋았던 디쉬입니다.

 

다음으로 이날 먹은 디쉬 중 개인적으로 한손에 꼽을 만큼 좋았던 꼬치고기 구이입니다.

옆에는 입가심으로 무가 있었는데, 무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구이를 따지자면 정말 잘 구웠다고 가정할 때 갈치구이를 좋아하는데, 이 날의 꼬치고기는 갈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다시마와 가츠오부시를 우린 맑은 국이 스시로 넘어가기 전에 나옵니다.

간은 딱 싱겁지만 않을 정도의 느낌이었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스시로 넘어갑니다.

대뱃살과 전어 입니다.

스시윤슬 원은 적초샤리를 쓰고, 샤리의 간이 꽤 있는 편입니다.

 

대뱃살은 부드러웠고, 전어는 서걱거리는 식감이 꽤 있습니다.

다만 전어는 마지막에 약간의 어떤 향이 느껴졌는데, 비린향까지는 아니지만 긍정적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어서 무늬오징어와 시마아지 입니다.

무늬오징어가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신선했고, 약간의 녹진한 식감도 좋았습니다.

시마아지는 처음 씹을 때는 서걱거렸고 그 뒤에는 오징어와 비슷한 식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벤자리와 청어입니다.

벤자리는 거의 으스러질 정도의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성게알과 아카미 입니다.

성계알이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린 맛 없이 신선해서 맛있었습니다.

 

오도로와 금태입니다.

이 금태가 단연 이 날의 1등 디쉬였던 것 같습니다.

구운 향부터 기름지면서 부드러운 맛까지 모두 좋았고, 같이 간 친구도 이를 원픽으로 뽑았습니다.

 

전갱이와 국입니다.

전갱이는 살 향과 맛이 잘 났습니다.

 

왕우럭조개와 바닷장어입니다.

 

간뾰와 교쿠,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마무리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했던 오마카세입니다.

여러 부분에 대해 조금 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서비스 측면으로는 정말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셰프님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앉아있는 쪽에서 여러가지 일을 도와주시는 직원분도 계셨습니다.

이 직원분은 식기류 세팅, 따듯한 차 리필, 몇가지 음식들도 서빙을 도와주십니다.

또 저희의 경우 샴페인을 콜키지하였는데 지속적으로 잔에 남은 양을 확인하시며 계속 따라주셨습니다.

 

다만 메인 셰프님께서 보조 셰프들께 다음 디쉬 준비 등을 말씀하실 때 꽤나 위계질서가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보조 셰프 분들이 조금 위축되어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저는 크게 상관없었지만 이런 분위기를 조금 불편해할 만한 손님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입니다.

근래 먹은 스시오마카세 중 최상위권이라고 할만합니다.

본문에서도 얘기했듯이 샤리의 간이 조금 강한 느낌인데 저는 오히려 직관적이라 좋았으나 이 역시 손님의 개인 취향에 따라 조금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그 외 츠마미와 니기리는 모두 좋았습니다.

디저트 부분에서는 조금 빈약한 느낌이었습니다.

하나 정도 더 나오거나 조금 더 구성이 좋았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코스의 맛이 좋은 것과 별개로 사용된 원물과 여러가지를 따졌을 때 지불한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여러 후기를 봤을 때 보리새우+도화새우 등이 같이 나온 적도 있고, 우니가 두 번 나온다던지 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의 코스는 이와 비교하면 재료의 측면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이 날 콜키지해서 마셨던 샴페인인 돔페리뇽 2013빈티지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 다뤄보겠습니다.